새벽묵상 · 2026.10.27

저녁부터 아침까지

출애굽기 27:1-21 · 출애굽기 새벽묵상 · 2026.10.27 조회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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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출애굽기 27장 1절에서부터 21절까지 말씀을 통해서 「저녁부터 아침까지」라는 제목으로 이 새벽에 같이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출애굽기 26장에서는 성소와 지성소를 가르는 휘장에 대해서 보았는데, 27장에서는 성막 밖으로 나옵니다. 밖에는 제단의 크기라든지 뜰의 기둥, 받침, 그리고 포장의 길이에 대해서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 27장을 통해서 두 가지를 생각해 보기를 원합니다.

첫 번째는 성막의 뜰이 세마포 포장으로 둘러싸여 있었다는 것입니다. 동쪽 문을 통해서 들어가면 제일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이 제단입니다. 증거궤라든지 등잔대라든지 떡상이라든지 그런 것들은 그 뒤 안쪽에 있는데, 이 동쪽 문으로 처음 들어가서 만나는 것은 바로 제단이라는 거예요.

이 제단은 무엇입니까? 동물을 잡아서 피를 뿌리고 불로 태우는 장소입니다. 하나님께로 가는 길에서 첫 번째로 만나는 장소가 바로 이 제단이라는 것입니다. 29장에서는 제사장 위임식 때에 이 제단의 네 모퉁이 뿔에 피를 바르는 의식을 행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집 안으로 들어갈 때 우리가 처음 만나는 곳, 그곳은 피를 뿌리는 제단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무엇으로 나아가겠습니까? 이번 주에 내가 잘한 일이라든지, 예배를 잘 드렸다든지 하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집에 제일 먼저 들어갈 때 만나는 곳은 피를 뿌리는 제단이라는 거예요. 이 그림 앞에서 우리는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를 떠올리게 됩니다. 그 보혈로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러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이 제단을 만드는 것도 8절에 보면 「산에서 네게 보인 대로 그들이 만들게 하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러 가는 첫 번째 자리인 제단 역시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신 길이라는 거예요. 이 제단에서 짐승의 피를 뿌린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보혈을 흘리신 것 역시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그 모습대로입니다. 우리가 만든 것이 아니고, 우리의 노력이나 수고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그대로 나아가는 것을 말씀해 주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오늘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다른 그 무엇보다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 그 십자가를 기억하면서 하나님 앞에 첫 발걸음을 내딛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20절 말씀입니다. 「너는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감람으로 짠 순수한 기름을 등불을 위하여 네게로 가져오게 하고 끊이지 않게 등불을 켜되」. 21절에 보면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이 등불을 보살핍니다. 저녁에 등불을 켜고 아침에 그 등불을 정리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보니까, 이스라엘 백성이 잠자고 있는 그 사이에도 여호와의 등불은 계속 켜져 있다는 것을 말씀해 주고 있어요.

우리가 흔히 「신앙의 불을 꺼뜨리지 말라」는 표현을 합니다. 그런데 사실 우리 신앙의 불은 깜빡거릴 때도 있고 꺼질 때도 많이 있지 않습니까? 환경의 이유라든지 여러 상황 때문에 신앙의 불을 지키지 못하고 깜빡거리거나 꺼질 때가 많다는 거예요. 내가 그 신앙의 불을 지키려고 하기 때문에, 때로는 「신앙의 불을 꺼뜨리지 말아야 된다」는 말이 나에게 짐이 되고 부담이 됩니다.

그런데 시편 121편 4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신앙의 불을 꺼뜨리지 않는 것은 나의 수고와 나의 노력과 나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꺼지지 않도록 지켜 주시고 보호해 주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실 이 등불을 꺼뜨리지 않기 위해서 아론과 그의 아들들, 그리고 수많은 제사장들이 대를 이어 가면서 이 등불을 지켰습니다. 그런데 히브리서 9장 24절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참 것의 그림자인 손으로 만든 성소에 들어가지 아니하시고 바로 그 하늘에 들어가사 이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시고」. 사람이 꺼뜨리지 않기 위해서 한 일은 그 수명이 다하면 끝납니다. 그래서 대를 이어 꺼뜨리지 않게 하였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심으로 이 등불이 영원히 꺼지지 않는 길을 마련해 두셨다고 말씀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래서 꼭 기억할 것은 이것입니다. 이 등불은 내가 지키고 내가 꺼뜨리지 않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지켜 주시고 꺼지지 않도록 보호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나의 신앙의 등불은 깜빡거릴 때가 있습니다. 꺼질 때가 있습니다. 내가 지키려고 하고 내가 수고할 때는 그런 일이 생기지만, 이 등불은 내가 지키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지켜 주시고 보호해 주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도 그 예수님과 함께 여러분의 신앙의 불을 이어 갈 수 있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밤에도 졸지 아니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우리가 잠든 동안에도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아버지 앞에 늘 서 계심을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오늘 하루 지친 마음 그대로 그 은혜 앞에 나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오늘의 적용

  • 1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내 공로를 내려놓고,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기억하며 첫걸음을 뗍니다.
  • 2신앙이 깜빡거리는 날에도 스스로를 다그치기보다, 나를 위해 하나님 앞에 계신 예수님을 바라봅니다.
  • 3이 새벽의 기도와 예배를 불을 지키는 조건이 아니라, 지켜 주시는 은혜에 응답하는 자리로 드립니다.

기도

밤에도 졸지 아니하시는 아버지 하나님, 우리가 잠든 동안에도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아버지 앞에 서 계심을 감사드립니다. 지친 마음 그대로 그 은혜 앞에 나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유튜브 자동자막을 정리한 설교 전문입니다. 실제 낭독 내용과 표현·인용이 일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