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6장은 성소와 지성소를 가르는 휘장을 기록했습니다. 27장은 성막 밖으로 나옵니다. 제단의 크기, 뜰의 기둥과 받침, 포장의 길이가 이어집니다. 성막의 뜰은 세마포 포장으로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동쪽 문으로 들어서면 증거궤도, 등잔대도, 떡상도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그것들은 안쪽에 있습니다. 문을 지나 제일 먼저 만나는 것은 제단입니다. 그리고 본문 끝 20-21절은 성소 안에서 밤새 켜져 있어야 하는 등불을 말합니다. 오늘은 이 두 가지, 제단과 등불을 묵상합니다.
제단은 짐승을 잡아 피를 뿌리고 불로 태우는 곳입니다. 29장에서는 제사장 위임식 때 이 제단 네 모퉁이 뿔에 피를 바릅니다. 하나님의 집에 들어갈 때 처음 만나는 자리가 피를 뿌리는 제단입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무엇을 들고 나아갑니까? 이번 주에 잘한 일, 예배를 잘 드렸다는 기억이 아닙니다. 첫 자리에 피 흘리는 제단이 있었습니다. 이 그림 앞에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를 떠올리게 됩니다.
"제단은 널판으로 속이 비게 만들되 산에서 네게 보인 대로 그들이 만들게 하라"(8절). 하나님을 만나러 가는 첫 자리도 사람이 고안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보여 주신 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 역시 우리의 노력이나 수고로 낸 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첫 발걸음을 뗄 때 다른 무엇보다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을 기억합니다.
"너는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감람으로 짠 순수한 기름을 등불을 위하여 네게로 가져오게 하고 끊이지 않게 등불을 켜되"(20절).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저녁부터 아침까지 항상 여호와 앞에 그 등불을 보살피게"(21절) 했습니다. 백성이 잠든 사이에도 등불은 켜져 있었습니다.
우리는 「신앙의 불을 꺼뜨리지 말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그런데 우리 신앙의 불은 깜빡거리고, 때로 꺼집니다. 내가 지키려 할수록 그 말은 짐이 됩니다. 시편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시 121:4).
제사장들은 대를 이어 그 불을 지켰지만, 사람이 하는 일은 수명이 다하면 끝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참 것의 그림자인 손으로 만든 성소에 들어가지 아니하시고 바로 그 하늘에 들어가사 이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시고"(히 9:24). 우리를 위해 늘 하나님 앞에 계신 예수님이 계십니다. 내 불이 깜빡일 때에도 그 은혜는 꺼지지 않습니다.
※ 위 내용은 설교 요약입니다. 실제 강단에서 선포한 내용과 표현이 일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