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묵상 · 2026.10.26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라

출애굽기 26:31-37 · 출애굽기 새벽묵상 · 2026.10.26

본문 개관

출애굽기 25장부터 31장까지는 성막을 짓는 말씀입니다. 26장은 성막의 벽과 지붕을 기록합니다. 맨 안쪽에는 청색, 자색, 홍색 실로 그룹을 수놓은 휘장이 있고, 그 위에 염소털 휘장, 다시 그 위에 숫양의 가죽과 해달의 가죽을 덮습니다. 밖에서 보면 투박한 가죽 천막처럼 보입니다.

하나님은 그 안에 또 한 번 휘장을 치십니다. "그 휘장을 갈고리 아래에 늘어뜨린 후에 증거궤를 그 휘장 안에 들여놓으라 그 휘장이 너희를 위하여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리라"(33절). 오늘은 이 한 구절에 머뭅니다.

묵상

1. 가까이 오셨으나 거룩하신 하나님

출애굽기 19장에서 하나님은 백성이 산에 오르지 못하도록 경계를 세우셨습니다. 이제 그 경계가 성막 안 휘장으로 들어왔습니다. 산이라는 먼 곳에 계시던 하나님이 백성 가운데로 들어오셔서 거하신다는 뜻입니다. 멀리 계신 것처럼 보이던 하나님이 가까이 오셨습니다.

가까이 오셨다는 것은 은혜입니다. 그러나 가벼운 일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가까이 오셔도 거룩함을 잃지 않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을 가볍게 대해서는 안 됩니다.

2. 너희를 위하여 쳐진 휘장

이 휘장은 "너희를 위하여" 쳐진 것입니다. 죄인은 거룩하신 분 앞에 설 수 없기 때문입니다. 레위기 16장 2절에서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아론에게 말씀하십니다. "성소의 휘장 안 법궤 위 속죄소 앞에 아무 때나 들어오지 말라 그리하여 죽지 않도록 하라." 그 안에는 대제사장이 1년에 한 번 피를 가지고 들어가 속죄소 위에 뿌릴 수 있었습니다. 휘장은 죄인을 막는 벽이면서, 동시에 그 벽 앞에서 백성을 살리시려는 하나님의 경계선입니다.

30절은 "너는 산에서 보인 양식대로 성막을 세울지니라"고 합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가는 길, 죄 사함을 받는 길도 하나님이 만드셨습니다. 우리의 방법과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이 열어 주신 길을 따라가야 합니다.

3.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

마태복음 27장 51절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숨지실 때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라고 기록합니다. 아래로부터가 아니라 "위로부터"입니다. 사람이 연 길이 아닙니다.

히브리서 10장 19-20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마태복음은 예수님이 숨지실 때 휘장이 찢어졌다고 기록하고, 히브리서는 그 길이 예수님의 육체를 통해 열렸다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을 지나 우리는 아버지 품으로 나아갑니다.

레위기 16장에서 "아무 때나 들어오지 말라" 하셨던 그 휘장 안으로, 이제 예수님 안에서는 담대히 나아오라고 부르십니다(히 10:19, 22).

오늘의 적용

  • 1가까이 오신 하나님을 가볍게 대하지 않고, 거룩하신 분 앞에 서듯 예배의 자리에 나아갑니다.
  • 2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을 내 방법과 노력에서 찾지 않고, 하나님이 열어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길을 따릅니다.
  • 3예수님의 피를 힘입어 얻은 담력으로 오늘도 하나님 앞에 서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기도

거룩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리를 위하여 휘장을 치시고 또한 예수님의 육체로 그 길을 열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예수님의 피를 힘입어 담대히 아버지 앞에 나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위 내용은 설교 요약입니다. 실제 강단에서 선포한 내용과 표현이 일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