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4장에서 「모세는 구름 속으로 들어가서 산 위에 올랐으며 모세가 사십 일 사십 야를 산에 있으니라」(24:18). 그 산에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주신 말씀 가운데 첫 번째가 하나님의 집, 곧 성막을 지으라는 것이었습니다. 25장부터 31장까지가 그 성막에 대한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성막을 지을 재료를 백성의 예물로 모으게 하시고, 성막을 지으시는 목적을 밝히십니다.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이 나를 위하여 짓되」(8절). 그리고 그 성막 한가운데 증거궤와 그 위의 속죄소를 두시고, 거기서 만나 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내게 예물을 가져오라 하고 기쁜 마음으로 내는 자가 내게 바치는 모든 것을 너희는 받을지니라」(2절). 성막은 거두어들인 세금으로 짓는 집이 아니었습니다. 마음이 움직인 사람들이 가져온 것으로 지어지는 집이었습니다.
억지로 내놓은 것이 아니라 기꺼이 드린 마음으로 하나님의 집이 세워졌습니다. 애굽에서 건짐을 받은 백성의 마음이 하나님께로 움직였고, 그렇게 지어진 집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이 나를 위하여 짓되」(8절).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져 내시는 것으로 마치지 않으셨습니다. 그들 가운데 거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출애굽은 애굽을 떠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하나님이 백성 가운데 거하시는 데까지 이어집니다.
요한복음은 이렇게 말합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요 1:14). 성막에서 울리던 「거하다」라는 말이 여기서 다시 울립니다. 백성 가운데 거하기를 원하셨던 하나님께서 예수님 안에서 우리 가운데 오셨습니다. 오늘 이 아침에도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거하기를 원하십니다.
「속죄소를 궤 위에 얹고 내가 네게 줄 증거판을 궤 속에 넣으라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21-22절). 궤 속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새긴 증거판이 놓이고, 그 위에 속죄소가 얹힙니다. 율법의 요구 위에 속죄가 놓인 그 자리에서 하나님은 만나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과 사람이 만나는 곳이 하나님의 집, 그 안의 속죄소였습니다.
예수님 이전에는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가 속죄소였습니다. 이제 우리는 어디에서 하나님을 만납니까? 예수님 안에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위 내용은 설교 요약입니다. 실제 강단에서 선포한 내용과 표현이 일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