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묵상 · 2026.10.08

가만히 서서 구원을 보라

출애굽기 14:1-14 · 출애굽기 새벽묵상 · 2026.10.08

본문 개관

출애굽기 13장은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였다는 말씀으로 맺었습니다. 14장에서 하나님은 백성에게 길을 돌이켜 바닷가에 장막을 치라고 하십니다(1-2절). 그 목적을 4절이 분명히 밝힙니다. 「애굽 사람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게 하리라.」

바로는 군대를 이끌고 이스라엘을 바짝 뒤쫓습니다. 앞에는 바다, 뒤에는 애굽의 병거가 있습니다. 며칠 전 그 밤에 여호와의 능력을 체험한 백성이 두려움에 사로잡혀 모세를 원망합니다(10-12절). 모세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의 구원을 보라고 대답합니다(13-14절).

묵상

1. 가만히 서서 구원을 보라

10절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눈을 들어 본즉 애굽 사람들이 자기들 뒤에 이른지라.」 백성은 12절에서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다고 불평합니다. 기적을 본 지 며칠도 지나지 않아 어려움 앞에서 원망이 터져 나왔습니다.

그때 모세가 13절에서 말합니다.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가만히 서서」는 주저앉아 있으라는 말이 아닙니다. 마음을 굳게 하고 제자리에 서서 하나님이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는 말씀입니다. 14절의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는 원망하는 입을 닫으라는 말씀입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러 간 구조대원은 힘을 빼라고 말합니다. 살려고 팔을 휘두르며 안간힘을 써도 스스로는 그 물에서 나올 수 없습니다. 힘을 빼고 몸을 맡길 때 건짐을 받습니다. 모세가 백성에게 한 말도 같았습니다. 원망과 불평의 소리를 멈추고 마음을 강하고 담대하게 하라는 것입니다. 잠잠함은 내 힘으로 살아나려는 손을 내려놓는 것입니다. 앞에는 바다, 뒤에는 병거, 형편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그 자리에서 하나님은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라고 하셨습니다. 싸우시는 분은 백성이 아니라 하나님이셨습니다.

2. 하나님이 여신 길로 나아가라

15절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르십니다.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가만히 있으라는 말씀은 너희 힘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으로 구원하시겠다는 뜻입니다. 나아가라는 말씀은 하나님이 여신 길로 순종하며 들어서라는 뜻입니다.

홍해를 가른 것은 이스라엘의 발걸음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밤새 바람을 불게 하셔서 바다에 길을 내셨습니다. 수단은 바람이었고 행하신 분은 여호와이셨습니다. 길을 내셨기에 나아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좌우로 시퍼런 바닷물이 벽처럼 서 있었으니 두려움이 왜 없었겠습니까. 백성은 말씀하신 대로 앞을 보고 마른 땅을 걸어 건넜습니다. 벧세메스로 가던 암소들이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곧장 그 길로 간 것처럼, 오늘 우리도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하나님이 열어 놓으신 길로 걸어갑니다. 오늘 하루의 길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먼저 만들어 두셨습니다.

3. 모세에게 속하여

13-14절에서 하나님이 싸우시는 구원을 보라고 하셨는데, 30절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이와 같이 그 날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애굽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시매.」 보라고 하신 그 구원을 하나님은 그날 그대로 이루셨습니다.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시고 언약을 지키시는 분이십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0장 1-2절에서 이 사건을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조상들이 다 구름 아래에 있고 다 바다 가운데로 지나며 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고.」 바닷물이 그들을 살린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살리셨습니다. 바울은 이 말씀을 경고로 이어 갑니다. 그 안에서 오늘 붙들 것은 이스라엘이 「모세에게 속하였다」는 기록입니다.

오늘 우리는 누구에게 속해 있습니까? 우리는 십자가에서 죄값을 치르신 예수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은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라는 말씀을 거듭 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이 모세에게 속하여 바다를 건넜듯이,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 속하여 오늘을 삽니다. 바다 앞에 선 날에도 우리가 예수님께 속해 있다는 사실은 바뀌지 않습니다.

오늘의 적용

  • 1막다른 자리에서 터져 나오는 원망을 잠잠하게 하고, 내 힘으로 살아나려는 손을 내려놓은 채 하나님이 행하시는 구원을 바라봅니다(13-14절).
  • 2하나님이 여신 길 앞에서 좌우를 돌아보며 머뭇거리지 않고, 말씀하신 대로 한 걸음씩 순종하며 나아갑니다(15절).
  • 3오늘 하루 나는 십자가에서 값을 치르신 예수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임을 기억하고, 주님과 동행합니다.

기도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앞에는 바다요 뒤에는 병거가 있는 자리에서도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겠다고 말씀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십자가에서 죄와 죽음의 값을 치러 주신 예수 그리스도께 우리를 속하게 하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원망하던 입을 잠잠하게 하시고, 주님께서 여신 그 길로 오늘도 한 걸음씩 걸어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 위 내용은 설교 요약입니다. 실제 강단에서 선포한 내용과 표현이 일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