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애굽기 11장 1절부터 10절까지의 말씀을 통하여서 「아직 한 가지가 남았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이 새벽을 같이 시작하기를 원합니다.
출애굽기 10장에서 바로는 이런 말을 하면서 마쳤죠. "다시 내 얼굴을 보지 말라. 네가 내 얼굴을 보는 날에는 죽으리라." 그리고 모세도 말합니다. "내가 다시는 당신의 얼굴을 보지 아니하리이다." 이렇게 기록하고 시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아직 끝내지 않으셨다는 것을 말씀해 주고 있어요. 11장 1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내가 이제 한 가지 재앙을 바로와 애굽에 내린 후에야 그가 너희를 여기서 내보내리라." 바로는 이제 모든 것을 끝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끝내지 않으셨다는 것을 말씀해 주고 있는 것이죠.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우리가 생각할 때에 일이 끝났다고 생각하지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씀해 주고 계십니다.
4절을 보면 하나님께서 친히 "밤중에 내가 애굽 가운데로 들어가리니"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5절에는 애굽 땅의 모든 장자와 가축의 처음 난 것이 다 죽으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내 장자"라고 말씀하셨고, 이제 애굽의 모든 장자를 하나님께서 치시겠다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생명의 근원이 누구에게 있습니까? 하나님께 있다는 것을 우리가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이 마지막 재앙에서 하나님께서는 생명의 주인이 처음부터 누구셨는지를 드러내십니다. 이 점을 우리가 꼭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4장에서 이미 이 일을 경고하셨고, 그동안 오래 참으셨습니다. 바로는 "다시 보지 말자" 하며 문을 닫았지만, 하나님께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오늘 우리는 사람의 끝을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끝, 하나님의 마지막을 볼 수 있는 믿음의 눈이 우리에게 있었으면 좋겠어요. 하나님의 것을 볼 수 있는 믿음, 그러면서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믿음이 오늘 우리에게 더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두 번째는 개 한 마리도 그 혀를 움직이지 아니한다는 말씀입니다. 7절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어요. 하나님께서 애굽에 마지막 재앙을 내리시는 데에, 이스라엘 백성은 구별하신 것을 우리가 알고 있습니다. 그 밤에 애굽은 통곡하고 울부짖었지만, 이스라엘에는 개 한 마리도 짖지 않는 고요와 침묵이 있었다는 것을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이스라엘과 애굽을 구별하셨습니다. 출애굽기에 보면 재앙 이야기 안에서 하나님께서 구별하신다는 말이 세 번 등장해요. 파리 재앙 때 등장하고, 가축이 죽는 재앙 때 등장하고, 오늘 본문에서 하나님께서 구별하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생각할 것은, 이 구별하는 주체가 누구인가 하는 것입니다. 항상 하나님이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더 나은 민족이기 때문에, 더 바르게 살았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언약을 지키시고 약속을 지키시기 때문에 이스라엘을 구별해 주셨습니다. 여전히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 살고 있었고 고난과 고통 중에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속에서도 구별해 주시고 지키시고 보호해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도 우리가 이 땅에 살고 있고 이 세상에 살고 있지 않습니까? 이 세상에서 때로는 핍박받고 고난받고 어려움을 당하는 것은 우리에게 늘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 속에서도 우리를 구별해 주셨다는 것을 꼭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구별된 것도 우리의 자격 때문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서 된 일이라는 것을 여러분이 꼭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그 구별이 무엇으로 이루어지는지는 12장이 말해 줄 것입니다.
출애굽기 11장을 인용한 말씀은 아니지만, 이 밤 앞에서 다시 울리는 말씀이 있습니다. 로마서 8장 32절입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 바로는 하나님의 장자를 끝까지 내놓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바로는 어떻습니까? 자기 장자를 다 잃었죠.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정반대로 행하셨습니다.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아들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우리가 받아야 할 심판을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대신 받으셨다는 거예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우리가 받을 모든 심판을 대신 받으셨기 때문에, 우리에게 닥친 그 밤은 두려운 밤이 아니라 감사의 밤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그 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지켜 주신 밤을 지냈습니다. 우리의 밤도 형편이 바뀌어서가 아니라, 예수님께서 우리가 받을 심판을 다 받으셨기 때문에 두려움이 아니라 감사로 지낼 수 있는 밤입니다. 이것을 꼭 기억하셔서, 오늘도 주님과 함께 동행하시는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사람이 문을 닫은 그 자리에서도 마지막 말씀을 가지고 우리에게 나오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 우리를 구별하신 것이 우리의 자격이 아니라 주님의 은혜임을 잊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를 위하여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친히 내어주신 그 사랑 안에서,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오늘 하루를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 유튜브 자동자막을 정리한 설교 전문입니다. 실제 낭독 내용과 표현·인용이 일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