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출애굽기 16장 1절부터 21절까지 말씀을 통해서 「날마다 거둘 만큼」이라는 제목으로 오늘 이 새벽에 같이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출애굽기 15장에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실 물이 없어서 "우리가 무엇을 마실까" 하고 말했는데, 오늘 출애굽기 16장에서는 "우리가 무엇을 먹을까" 하는 말로 시작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3절에서 이렇게 원망합니다.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있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
오늘 본문에는 '원망'이라는 단어가 상당히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 그 원망이라는 단어와 짝을 이루어, 하나님께서 이 본문에서 많이 보여 주시는 표현이 있습니다. '들으셨다'는 표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원망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으시고, 그 원망까지도 다 듣고 계십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에 감사도 있고 기쁨도 있지만, 우리의 원망도 있지 않습니까? 그런 것까지도 하나님께서는 다 기억하고 계심을 오늘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모세가 하나님 앞에 아뢰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만나를 내려 주십니다. 4절에 보면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 같이 내리리니" 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이 양식을 주시는 방식이 있습니다. 하루에 하루치만 주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그것을 남기거나 모으거나 저축하게 하지 않으시고, 하루치를 주시고 그 다음 날 또 하루치를 먹게 하는 법을 가르치십니다.
신명기 8장은 이 하나님의 방법을 이렇게 풀어 줍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라." 오늘 하루치를 받으면 내일도 주님께서 또 주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살아가도록,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시험하시고 훈련하시는 모습을 우리가 보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는 그렇게 말씀하셔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혹시 내일은 만나가 그치면 어떻게 하나 하는 염려와 걱정 때문에, 먹을 것을 다음 날 아침까지 남겨 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남은 것은 다 썩었습니다. 또 여섯째 날에는 이틀치를 거두라고 하셨는데, 이틀치를 거두고서도 '그래도 다음 날 만나가 내리지 않으면 어떡하나' 의심하며 나가는 사람도 있었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자들에게 "너희가 어디까지 나를 믿지 못하느냐, 나의 말에 순종하지 않느냐" 하고 말씀하십니다.
그 사람들을 보면 내일에 대한 염려가 유난히 많은 사람들입니다. 우리도 하루하루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도우심으로 살아간다고 하지만, 때로 우리를 지치게 하고 힘들게 하는 것은 오늘의 일이 아니라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날까' 하는 염려와 걱정입니다. 예수님께서도 마태복음 6장에서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하라" 하고 말씀하셨음을 기억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또 명령하셔서 이 만나를 항아리에 담아 대대로 간수하게 하셨습니다. 이 항아리는 증거판 앞에 놓이게 됩니다. 법궤 곁에 만나 항아리와 아론의 싹 난 지팡이를 두게 되는데, 만나 항아리를 거기에 둔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광야 사십 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을 날마다 먹이시고 지키셨음을 대대의 후손에게 알리기 위한 하나님의 방편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 6장에서 이 만나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32절에 "모세가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떡을 준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너희에게 하늘로부터 참 떡을 주시나니" 하셨습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루하루 만나를 먹은 것은 모세가 준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니라." 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찬에서도 떡을 떼시며 제자들에게 "받아 먹으라 이것은 내 몸이라" 하시지 않았습니까?
사랑하는 여러분, 하늘에서 내려온 참 떡은 바로 예수님께서 자기 살을 내어 주시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하늘에서 우리에게 주시는 그 떡을 먹고, 예수님의 살과 피를 기억하고 기념하면서, 예수님을 닮아 가고 예수님의 모습으로 장성해 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
아버지 하나님, 원망하는 백성의 소리를 들으시고 먹이신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내일을 내 손에 쥐려다 지치는 저희를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성령으로 오늘 하루치 은혜를 믿음으로 받게 하여 주시고, 또한 하나님께서 주시는 그 쉼의 은혜를 우리가 누리게 하여 주시옵소서.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께서 날마다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그 예수님께 우리가 나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 유튜브 자동자막을 정리한 설교 전문입니다. 실제 낭독 내용과 표현·인용이 일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