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묵상 · 2026.10.21

하나님의 속도

출애굽기 23:1-33 · 출애굽기 새벽묵상 · 2026.10.21 조회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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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출애굽기 23장 20절부터 30절까지의 내용을 통해서 '하나님의 속도'라는 제목으로 같이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출애굽기 22장에서는 하나님께서 자비로우신 하나님이시라고 우리에게 말씀해 주고 있죠. 그래서 오늘 23장에서는 그 자비를 하나님께서 어디까지 보여주고 계시는가에 대해 같이 한번 살펴보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원수의 나귀가 엎드러졌을 때 너의 짐을 내려놓으라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신약에서 원수도 사랑하라고 말씀해 주고 계시죠. 어떻게 보면 구약은 복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같고 신약은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사실 구약에서도 이렇게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을 오늘 하나님께서 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1절에서부터 뭐라고 하셨냐면, 다수를 따라 악을 행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또 가난한 사람의 송사라고 편들지 말고 가난한 사람이라고 정의를 굽히지도 말라고 하십니다. 22장에서 보았지만, 가난하고 과부와 고아와 연약한 자를 돌보라고 한 것이 꼭 그들에게 어떤 특권을 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씀해 주고 있어요. 하나님께서는 가난한 자, 과부, 고아, 연약한 자, 그리고 다른 신분의 사람들에 대해서도 공평하시다는 것을 오늘 말씀해 주고 계십니다.

그런데 4절에서 5절에 어떤 내용이 있냐면, 나를 해하려고 했던 원수를 만나잖아요. 그 원수가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에 우리가 어떻게 해야 되느냐를 말씀해 주고 있어요. 원수가 어려운 일을 당했으니까, '그것 참 잘됐다. 나를 이렇게 괴롭히더니 참 쌤통이다.' 하는 생각을 우리가 할 수도 있는데, 하나님께서는 그 원수의 무거운 짐 앞에서 너희가 그냥 지나치지 말고 그곳에 멈춰 서야 된다고 말씀해 주고 계십니다. 원수의 길에 있는 소나 나귀가 무거운 짐을 지고 있을 때에 그것을 그냥 보고 가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 서서 도와주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흔히 법정에서 나를 고소한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그 사람의 나귀가 길에 쓰러져 있을 때에 못 본 척 지나가서는 안 된다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 예수님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지 아니하셨습니까?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씀해 주고 계세요. 그런데 오늘 하나님께서 원수 앞에서도 너희가 멈추어 서서 그들을 도와주고 세워주어야 되는 이유를 말씀해 주십니다. 9절에 보면 "너희가 애굽 땅에서 나그네 되었었은즉 나그네의 사정을 아느니라" 하고 기록해 주고 있는 것이죠. 무거운 짐을 지고 가다가 쓰러져 본 사람만이 그 짐이 어떤 무게인지 알기 때문에, 나를 해하려고 하였고 나를 고소하였던 사람이라도 그가 무거운 짐에 허덕일 때에는 너희가 멈추어 서야 된다고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이것을 예수님께서는 신약에서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으로 풀어 주셨습니다.

오늘 하루도, 나를 힘들게 하였던 사람이지만 그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에는 손을 내미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두 번째는 오늘 제목과 같은 이야기인데, 하나님의 속도예요. 하나님께서는 20절에 이렇게 약속을 하세요. "내가 사자를 네 앞서 보내어 길에서 너를 보호하여 너를 내가 예비한 곳에 이르게 하리니" 그리고 21절에, 내 이름이 그에게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시고 도와주시는 데 있어서, 약속하셨던 가나안 땅을 단번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 주실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셨어요. 그 이유를 29절, 30절 말씀에서 이렇게 말씀해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땅이 황폐하게 됨으로 들짐승이 번성하여 너희를 해할까 하여 일 년 안에는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지 아니하고 네가 번성하여 그 땅을 기업으로 얻을 때까지 내가 그들을 네 앞에서 조금씩 쫓아내리라"

여기서 우리가 봐야 될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쫓아낸다는 의미보다 하나님의 속도에 우리가 좀 집중했으면 좋겠어요. 하나님께서는 그 원수들을 조금씩 쫓아내시겠다고 말씀해 주고 계십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알다시피 뭐든지 빨리빨리 해야 된다고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조금씩 조금씩 하나님의 일을 행하고 계십니다. 그래서 더디다고 하여서 하나님께서 멈추어 계신 것은 아니라는 것을 여러분이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약속을 받고 갈대아 우르를 떠났지만, 그 약속의 자녀는 25년 뒤 100세에 얻게 되지 않습니까? 하나님께서 메시아를 보내시고 이스라엘을 구원하겠다고 말씀하셨지만, 선지자가 끊기고 40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뒤에야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을 우리가 알고 있지 않습니까?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이루어 가고 계신다는 것을 우리가 꼭 기억해야 됩니다.

흔히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 단번에 무언가를 바꾸고 단번에 무언가를 성취하려는 마음이 있는데, 하나님께서는 그 상황과 형편에 따라서 우리를 빚어가시고 만들어 가십니다. 그런데 그 기준이 무엇일까요?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만큼 하나님께서 우리를 빚어가신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우리에게 시험이 오고 시련이 오고 고난이 올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감당할 수 있는 시험이라고 말씀해 주고 계세요. 우리에게 감당하지 못할 시련과 고난을 주어서 우리를 무너뜨리려고 하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시험과 고난을 통해서 조금씩 조금씩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가고 만들어 가고 계신다는 것을 꼭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가 한 번에 열 걸음을 가는 것이 아니라 한 걸음씩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것이 하나님의 속도라는 것을 오늘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무조건 빨리 해야 된다, 빨리 성취해야 된다가 아니라, 하나님의 속도를 깨달을 수 있는, 하나님의 속도에 발맞추어 갈 수 있는 여러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로마서 5장 10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해 주고 계세요. "곧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그의 아들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은즉" 하나님께서는 원수 되었던 우리 곁에 멈추시고, 우리가 질 수 없었던 죄의 짐을 십자가에서 대신 져 주셨습니다. 원수 되었던 우리를 예수님께서 멈추지 아니하시고 그냥 지나치셨다면 우리에게 대속의 은혜가 사라졌겠죠.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곳에서 멈추어 주셨습니다. 원수 된 우리를 위하여 멈추셔서 대신 십자가를 지심으로 우리를 사랑하시고 은혜를 베푸셨다는 것을 꼭 기억하셔서, 오늘 두 가지, 원수 앞에서도 멈추어 설 수 있는 마음, 그리고 하나님의 속도에 조금씩 조금씩 한 걸음씩 함께 동행하며 걸어가는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거룩하신 아버지 하나님, 원수였던 저희를 지나치지 아니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원수 되었을 때에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우리에게 화목의 은혜를 더하여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우리를 미워하던 사람의 짐 앞에서도 발걸음을 멈추게 하여 주시옵소서. 걸어가시는 아버지 하나님, 더디게 바뀌는 나의 모습 앞에서 앞서가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여 주시고, 성령께서 오늘 하루 우리 손을 붙들어 주셔서 이웃의 짐을 함께 지고 한 걸음씩 한 걸음씩 하나님의 속도에 맞추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오늘의 적용

  • 1나를 힘들게 했던 사람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면, 그냥 지나치지 않고 손을 내밉니다.
  • 2더디게 바뀌는 내 모습과 형편 앞에서 조급해하지 않고, 앞서 가시는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 3열 걸음을 한꺼번에 가려 하지 말고, 오늘 하나님께 순종할 한 걸음을 정해 걸어갑니다.

기도

거룩하신 아버지 하나님, 원수였던 저희를 지나치지 아니하시고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화목하게 하여 주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우리를 미워하던 사람의 짐 앞에서도 발걸음을 멈추게 하여 주옵소서. 더디게 바뀌는 나의 모습 앞에서도 앞서 가시는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여 주시고, 성령께서 오늘 하루 우리 손을 붙들어 이웃의 짐을 함께 지며 한 걸음씩 하나님의 속도에 맞추어 걸어가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유튜브 자동자막을 정리한 설교 전문입니다. 실제 낭독 내용과 표현·인용이 일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