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장은 에덴에서 추방된 이후 인류 첫 세대의 이야기입니다.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아벨은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제사를 드렸는데, 하나님은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셨습니다"(4:4-5). 이후 가인은 분노를 다스리지 못하고 동생을 죽여 첫 살인자가 됩니다.
본문이 "아벨과 그의 제물", "가인과 그의 제물"이라 표현하는 것은, 하나님이 제물보다 먼저 그 사람을 보셨다는 뜻입니다. 히브리서 11:4은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드렸다" 하고, 요한일서 3:12은 "가인의 행위는 악하였다" 합니다. 예배의 핵심은 형식이나 제물의 종류가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삶의 자세입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요 4:24). 예배당 밖에서는 세상대로 살다가 예배당에 와서 경건한 모습만 갖춘다고 그 예배가 온전히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예배를 드리기까지 준비하는 마음과 삶도 함께 보십니다.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4:7). 죄를 다스리라는 것은 죄의 주인이 되어 마음껏 행하라는 말이 아니라, 마음속의 죄된 생각이 행동으로 나타나 열매 맺기 전에 억누르고 절제하라는 말입니다. 가인이 시기와 분노를 다스렸다면 첫 살인자가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에게도 시기와 분노, 질투, 거짓, 미움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다스리지 못하면 그것이 밖으로 열매를 맺습니다.
라멕은 "가인을 위하여는 벌이 칠 배일진대 라멕을 위하여는 칠십칠 배이리로다"(4:24)라고 노래합니다. 하나님이 가인에게 주신 것은 살려 두시려는 보호의 표였는데, 라멕은 이를 복수의 논리로 왜곡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바로 알지 못하면 그 말씀을 왜곡하여 잘못된 결론에 이릅니다.
※ 위 내용은 설교 요약입니다. 실제 강단에서 선포한 내용과 표현이 일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