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날이 뜨거울 때에"(18:1), 곧 사람들이 일을 멈추고 쉬는 평범한 오후에 나그네의 모습으로 아브라함을 찾아오셨습니다. 아브라함은 그들이 여호와인 줄 처음엔 알지 못한 채 가장 좋은 것으로 대접합니다. 하나님은 사라에게 아들을 약속하시고, 웃는 사라에게 "여호와께 능하지 못한 일이 있겠느냐"(18:14) 물으십니다.
하나님은 천둥 번개 속이 아니라 장막 문 앞, 밥상머리, 길 위 같은 지극히 일상적인 자리에 걸어오셨습니다. 우리는 특별한 사건 속에서만 하나님의 임재를 찾으려 하지만, 하나님은 오늘의 평범한 하루 속에 찾아오십니다.
아브라함은 상대가 누구인지 확인하기 전에 가장 좋은 것을 아끼지 않고 내어 주었습니다.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히 13:2)는 바로 이 사건을 근거로 합니다. 겉모습으로 환대의 수준을 정하지 않고, 어떤 사람을 만나든 진실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요 1:14). 상수리나무 앞의 방문은 잠시 머물다 떠나는 것이었지만, 그리스도의 성육신은 우리 가운데 영원히 거하시기 위한 임마누엘입니다.
사라의 웃음은 조롱이 아니라, 노년과 반복된 실망과 이미 포기한 소망이 담긴 한숨 어린 웃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웃음을 책망하지 않으시고 "여호와께 능하지 못한 일이 있겠느냐" 물으셨습니다. 훗날 태어난 아들의 이름은 이삭("웃음")이 되었습니다(21:6). 바울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믿음이 없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으니"(롬 4:20-21)라고 평합니다. 기도한 것이 즉시 이루어지지 않아도 믿음이 약해지지 않는 것 — 거기에 무게를 두어야 합니다.
※ 위 내용은 설교 요약입니다. 실제 강단에서 선포한 내용과 표현이 일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