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묵상 · 2026.07.29

나그네로 찾아오신 하나님, 웃음을 믿음으로 바꾸시다

창세기 18:1-15 · 2026.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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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창세기 18장 1절부터 15절까지의 말씀을 통해 "나그네로 찾아오신 하나님 — 웃음을 믿음으로 바꾸시다"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세 가지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 하나님께서는 대낮에, 날이 뜨거울 때에 아브라함을 찾아오셨습니다. 본문은 아브라함이 나그네를 만난 시간을 "날이 뜨거울 때"라고 기록합니다. 사람들이 일을 멈추고 쉬는 평범한 오후의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극적인 환상이나 천둥 번개 속이 아니라 지극히 일상적인 시간과 장소에 찾아오셨습니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의 임재를 특별한 사건 속에서만 찾으려 하지만, 성경은 하나님께서 장막 문 앞, 밥상머리, 길 위 같은 평범한 일상의 한복판으로 걸어오셨다고 말씀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우리의 하루는 어떻습니까? 아마 평범한 일상 속에 지나가는 날일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어쩌면 이런 평범한 일상 속에 오늘 찾아오십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찾아오시는 은혜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브라함은 그 세 사람이 여호와와 그 천사들인 줄 처음부터 알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자신이 가진 가장 좋은 것들 — 시간, 정성, 양식 — 을 아끼지 아니하고 내어 줍니다. 진정한 환대는 상대의 정체를 확인한 후에 계산적으로 베푸는 것이 아니라, 낯선 이 앞에서도 먼저 마음을 여는 데서 시작됩니다. 겉모습이나 좋은 옷, 좋은 차 같은 외적인 것으로 환대의 수준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것에 개의치 아니하고 가장 좋은 것을 내어 주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3장 2절에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라고 이 사건을 인용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어떤 부류의 사람을 만나든지 항상 진실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원합니다.

둘째,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찾아오신 그 절정의 모습이 본문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아브라함의 장막을 찾아오신 하나님은 훗날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찾아오십니다. 요한복음 1장 14절에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라고 기록합니다. 창세기 18장에 나그네로 찾아오셨던 그분이, 마침내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완전하게 오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마므레의 상수리나무 앞에서 여호와와 천사들은 잠시 머물다가 떠나는 방문이었지만, 그리스도의 성육신은 우리 가운데 영원히 거하시기 위해 찾아오신 하나님의 역사입니다. 아브라함을 찾아 주셨던 그 하나님이, 이제 육신의 몸을 입고 오셔서 영원히 우리와 함께해 주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나를 찾아오신 그 하나님이 나와 항상 함께 계시다는 약속의 말씀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셋째, 하나님께서 사라의 웃음을 믿음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사라의 웃음은 조롱이나 비웃음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현실을 인식한 한숨 어린 웃음이었습니다. 아브라함과 사라는 노년이었고, 자녀를 낳지 못하는 반복된 실망, 이미 포기해 버린 소망 — 이 모든 것이 사라의 그 한숨 어린 웃음 속에 담겨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사라의 웃음을 책망하지 아니하시고 도리어 질문하십니다. "여호와께 능하지 못한 일이 있겠느냐?" 이것은 성경 전체에 흐르는 하나님의 능력과 구원 사역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귀신 들린 아이를 쫓아내시고,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라고 말씀하시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훗날 태어날 아들의 이름을 "이삭"이라 짓습니다. 창세기 21장 6절에 "하나님이 나를 웃게 하시니"라고 하여 그 이름을 지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라의 웃음을 정죄하지 아니하시고, 그 웃음이 결국 믿음의 웃음으로 자라나도록 만들어 주셨습니다.

로마서 4장 19-21절에서 사도 바울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약속하신 그것을 또한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다"라고 평가합니다. 여기서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였다"라는 데에 무게를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기대하고 소망하고 기도한 것이 응답되지 아니할 때 오는 첫 번째 증상은 의심과 두려움, 곧 믿음이 약해지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기도하고 간구한 것이 지금 당장 이루어지지 아니하여도, 아브라함처럼 믿음이 약하여지지 아니하고 반드시 하나님께서 능히 이루어 주실 줄 믿는 믿음이 오늘 우리에게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거룩하시고 은혜가 많으신 아버지 하나님,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나를 찾아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오늘도 내가 알지 못하는 순간에도 주님께서 함께하심을 잊지 않게 도와주시옵소서. 지치고 낡은 마음이 불가능하다며 속으로 웃어 버린 약속들을, 주님의 능하신 능력 앞에 다시 내어놓게 하시고, 잃어버린 웃음을 다시 찾아 주셔서 믿음의 웃음으로 바꾸어 주실 줄 믿습니다. 나그네로 오셔서 육신을 입고 우리 가운데 오신 그리스도를 힘입어 오늘도 믿음의 걸음을 걷는 복된 하루가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의 적용

  • 1오늘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 나를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의식하며 사십시오.
  • 2어떤 부류의 사람을 만나든 겉모습으로 재지 말고 진실하게 대하십시오.
  • 3불가능하다며 속으로 웃어버린 약속을 하나님의 능력 앞에 다시 내어놓으십시오.

기도

거룩하시고 은혜가 많으신 아버지 하나님,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나를 찾아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불가능하다며 속으로 웃어버린 약속들을 주님의 능하신 능력 앞에 다시 내어놓게 하시고, 잃어버린 웃음을 믿음의 웃음으로 바꾸어 주옵소서. 나그네로 오셔서 육신을 입고 우리 가운데 오신 그리스도를 힘입어 오늘도 믿음의 걸음을 걷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유튜브 자동자막을 정리한 설교 전문입니다. 실제 낭독 내용과 표현·인용이 일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