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묵상 · 2026.07.28

이름을 바꾸시는 언약의 하나님

창세기 17:1-27 · 2026.07.28

본문 개관

아브라함이 하갈을 통해 이스마엘을 낳은 지 13년이 지났습니다. 99세가 된 그에게 하나님이 다시 나타나셔서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엘 샤다이)"(17:1)로 자신을 계시하시고, 15장의 언약을 갱신·확장하시며, 이름을 바꾸시고 할례의 표징을 주십니다.

묵상

1.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엎드리는 믿음

13년의 침묵 동안 아브라함은 하갈을 통한 인간적 방법으로 약속을 이루려다 실패했습니다. 하나님은 책망보다 먼저 이름을 계시하십니다. "엘 샤다이" — 풍성하게 공급하시는 능력의 하나님. 아브라함의 실패는 하나님의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그가 그 능력을 온전히 신뢰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때 아브라함이 엎드립니다(17:3). 언약은 협상이 아니라 전능자 앞에 엎드림에서 시작됩니다. "이번만 해결해 주시면 제가 더 충성하겠습니다"라는 조건부 거래가 아닙니다.

2. 이름에 맞게 현실을 만들어 가시는 하나님

'아브람'은 "존귀한 아버지"라는 뜻인데 자녀가 없었습니다. 이름과 현실이 어긋나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더 큰 이름, '아브라함'("여러 민족의 아버지")을 주십니다(17:5). 인간적으로는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현실에 맞춰 이름을 주시는 분이 아니라, 이름에 맞게 현실을 만들어 가시는 분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를 열국의 아버지가 되게 하십니다. 사라도 "여러 민족의 어머니"가 됩니다(17:15-16).

3. 하나님이 주신 이름 안에서 살아갑니다

이름이 바뀐다는 것은 소유권과 정체성이 전환되었다는 뜻입니다. 이제 아브라함의 정체성은 자신의 계획이나 실패가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에 의해 정해졌습니다. 우리의 정체성도 우리가 만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자녀, 상속자, 새로운 피조물(고후 5:17)이라는 이름은 내 노력으로 얻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문제는 우리가 여전히 옛 이름 — 과거의 실수, 남이 붙인 꼬리표, 스스로에 대한 낮은 평가 — 에 얽매여 산다는 것입니다. 그 이름 안에 거할 때, 하나님이 나를 그 이름대로 만들어 가십니다.

오늘의 적용

  • 1문제 해결을 조건으로 내건 거래가 아니라, 전능자 앞에 엎드리는 기도로 나아가십시오.
  • 2아직 현실이 되지 않았어도, 하나님이 주신 새 이름(자녀·상속자·새 피조물)을 믿고 붙드십시오.
  • 3나를 옭아매는 옛 이름 — 과거의 실수, 남의 꼬리표, 자기 비하 — 를 내려놓으십시오.

기도

사랑이 많으신 아버지 하나님, 나의 옛 이름으로 하려던 모든 것이 실패로 무너지는 것을 봅니다. 이제는 주님께서 주신 새 이름으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보이지 않아도 그 새 이름을 믿고 주님만 따라가게 하시고, 나를 자녀 삼으시고 상속자 삼으시고 새 피조물로 만드신 하나님이 주신 이 정체성을 붙들고 나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위 내용은 설교 요약입니다. 실제 강단에서 선포한 내용과 표현이 일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