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르비딤에서 인도하셔서 시내 광야에 이르게 하십니다. 백성은 「거기 산 앞에 장막을 치」(2절)고, 그곳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부르셔서 「내가 애굽 사람에게 어떻게 행하였음과 내가 어떻게 독수리 날개로 너희를 업어 내게로 인도하였음을 너희가 보았느니라」(4절) 하고 말씀하십니다.
이어서 하나님은 그들을 「내 소유」(5절)라 부르시고, 산 주위에 경계를 정하여 아무도 침범하지 못하게 하십니다(12절).
하나님은 「너희를 … 내게로 인도하였음을」(4절)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출애굽의 목적은 단순히 가나안 땅이 아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 자신에게로 이끄는 여정이었습니다. 가나안 땅도 그냥 땅이 아니라, 그 땅이 가진 의미가 바로 하나님 자신이었습니다.
홍해를 건너고, 만나를 먹고, 반석에서 물이 나오고, 아말렉과 싸운 이 모든 여정이 하나님을 만나기 위한 길이었습니다.
4절은 하나님께서 독수리 날개로 이스라엘을 「업어」 데려오셨다고 말합니다. 신명기도 「그의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의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 것 같이」(신 32:11) 하셨다고 기록합니다. 이스라엘은 걸어온 길이 아니라 업혀서 온 길을 지나왔습니다. 기쁠 때에도 업혀 왔고, 원망할 때에도 업혀 왔습니다.
백사장에 두 사람의 발자국이 나란히 찍히다가, 가장 힘든 때에는 하나밖에 보이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주님은 그 하나가 지친 너를 업고 가는 내 발자국이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혼자 걸었다고 여긴 그 길도 하나님께서 업어 데려오신 길입니다.
업어 데려오신 하나님은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모든 민족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5절) 하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순서를 잘 알아야 합니다. 말씀을 지켜서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미 업혀 와서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기 때문에 이제 말씀을 지키는 것입니다. 지켜서 백성이 된다고 하면 율법이 되지만, 백성이기 때문에 지키는 것은 복음입니다.
하나님은 산 주위에 경계를 정하시고 「산을 침범하는 자는 반드시 죽임을 당할 것이라」(12절)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 경계를 넘어서신 분이 계십니다. 우리의 죄를 담당하시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히브리서는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히 10:19)라고 말씀합니다. 「내게로 인도하였음을」이라는 말씀은 예수님의 십자가 보혈로 우리에게 이루어졌습니다.
※ 위 내용은 설교 요약입니다. 실제 강단에서 선포한 내용과 표현이 일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