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 · 2026.10.25

잃어버린 책이 발견될 때

열왕기하 22:8-13; 23:1-3 · 다시, 말씀으로 — 두 개의 오직 · 2026.10.25

본문 개관

종교개혁주일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로마서 3장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입었다는 말씀을 보았습니다. 오늘은 내가 정말 의롭게 되었다는 것을 무엇으로 확증할 수 있는가를 묻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그 증거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록된 말씀으로 우리가 의롭다 함을 입었다고 증명해 주셨습니다.

요시야의 할아버지 므낫세는 히스기야의 아들이었지만 우상을 섬긴 악한 왕이었습니다. 그 50여 년 동안 율법책은 아무도 들춰 보지 않은 채 방치되었습니다. 요시야 때 힐기야가 성전을 정리하다가 그 율법책을 발견하고, 요시야는 말씀을 듣고 옷을 찢으며, 장로들과 모든 백성을 여호와의 성전으로 불러 그 말씀을 들려줍니다.

묵상

1. 말씀은 가까이 있었다

안경을 머리 위에 올려놓고, 핸드폰을 손에 들고서도 찾아 헤맬 때가 있습니다. 율법책도 산속에 숨겨지거나 도둑맞은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성전에 그대로 있었습니다. 다만 찾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없었을 뿐입니다. 오늘 우리는 핸드폰만 열어도 성경을 볼 수 있습니다. 성경은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찾지 않았던 것입니다.

교회가 말씀을 잃어버리는 곳도 멀리가 아니라 교회 안입니다. 이단은 말씀으로 강하게 막으면서, 정작 교회 안에서는 말씀 대신 자기 생각과 판단으로 가르치고 이끌려 합니다. 말씀을 간절히 사모해도 얻을 수 없는 북한 같은 곳을 생각하면, 말씀이 가까이 있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그 말씀을 펴겠다는 결단입니다.

2. 말씀 앞에서 옷을 찢고, 모든 백성에게 들려주다

요시야는 말씀을 듣고 회개하는 마음으로 옷을 찢었습니다. 말씀대로 살지 않았기 때문에 진노가 임했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지도층끼리만 읽고 회개한 것이 아니라 남녀노소 모든 백성을 성전으로 모아 말씀을 공평하게 들려주었습니다. 그것이 종교개혁의 내용입니다.

루터는 출판을 막는 교회 앞에서 양심을 속일 수 없다며 말씀대로 살겠다고 했고, 숨어 지내며 라틴어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했습니다. 성직자의 말만 듣던 성도들이 이제 직접 말씀을 읽고 하나님께 가까워졌습니다. 성경을 읽고 전하는 일은 목회자의 특권이 아닙니다. 성령께서 깨닫게 하시기에 누구든지 이 말씀으로 가르치고 복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요시야의 아들 여호야김은 예레미야의 두루마리를 칼로 잘라 불태웠지만, 하나님은 다시 쓰게 하셔서 말씀을 지키셨습니다. 말씀으로 돌아가자는 것은 몇백 년 전으로 돌아가자는 것이 아니라, 오직 성경으로,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서 날마다 서 있자는 것입니다.

3. 말씀 앞에 서면 성령이 도우신다

엠마오로 가던 두 제자는 예수님의 죽음만 보고 낙심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구약의 말씀을 풀어 주셨고, 그들은 떡을 떼는 자리에서 말씀을 풀어 주실 때 마음이 뜨거웠다고 고백하며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증거했습니다. 성경이 어렵게 느껴져도 말씀 앞에 서면 성령께서 반드시 도우십니다. 히브리서 4장은 말씀이 살아 있고 골수를 찔러 쪼갤 만큼 예리하다고 말합니다.

요한복음 1장은 그 말씀이 육신이 되어 오신 예수님이라고 증언합니다. 말씀을 열고 그 앞에 선다는 것은 예수님 앞에 서는 것입니다. 하루 한 절이라도 쌓이면 그것이 믿음의 힘이 되고, 내가 의롭게 되었다는 증거가 됩니다.

오늘의 적용

  • 1성경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찾지 않았던 것은 아닌지 돌아보고, 가까이 있는 말씀을 펴는 결단을 합니다.
  • 2교회 안에서 내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기준이 되도록, 나부터 말씀대로 판단하고 행합니다.
  • 3하루 한 장이 부담되면 한 절이라도 읽고 마음에 새기며, 말씀 앞에 설 때 성령께서 도우심을 신뢰합니다.

기도

아버지 하나님, 말씀을 가까이 두고도 펴지 않았던 우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날마다 성경을 열 때에 예수님을 만나 은혜를 확신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 위 내용은 설교 요약입니다. 실제 강단에서 선포한 내용과 표현이 일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