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창세기 13장 5절부터 18절까지의 말씀을 통해 "헤어짐 앞에서 드러나는 믿음"이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아브라함은 애굽에서 나와 벧엘과 아이 사이, 처음 제단을 쌓았던 곳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그곳에서 아브라함과 롯의 목자들이 서로 다투는 일이 벌어집니다. 그 가운데 아브라함은 자기 장자의 우선권을 주장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선택권을 조카 롯에게 먼저 양보합니다. 롯은 요단 온 들을 눈으로 보고 소돔 쪽을 택해 이동합니다. 롯이 떠난 후에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동서남북의 땅을 보여 주시며 언약의 약속을 재확인하십니다. 세 가지를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 다툼 앞에서 먼저 양보하는 믿음입니다. 아브라함과 롯의 목자들 사이의 다툼은, 물질적 축복이 오히려 관계의 갈등이 될 수 있음을 보여 줍니다. 부모가 재산과 물질이 많으면 자녀들이 좋은 모습으로 나누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이 봅니다. 물질의 축복이 오히려 관계의 갈등을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목할 것은 아브라함의 태도입니다. 그는 장자로서 마땅히 누릴 수 있는 선택을 포기하고, 오히려 조카 롯에게 우선권을 줍니다(9절). 이것은 단순히 아브라함의 성품 문제가 아니라, "땅과 축복의 근원이 나의 손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다"라는 믿음의 표현입니다. 야고보서에서도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말씀하듯이, 아브라함의 행동은 하나님을 믿는 신뢰를 바탕으로 보여 준 믿음의 행동이었습니다. 오늘 하루 우리에게도 이런 믿음의 행동이 보이는 하루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둘째, 조카 롯은 눈에 보이는 것을 택했습니다. 롯이 눈을 들어 보니 소돔과 고모라 땅이 윤택하고 기름지고 물도 많고 도시라 사람도 많았습니다. 여기 두 개의 시선이 있습니다. 롯이 눈을 들어 본 그곳과,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눈을 들어 보여 주신 그 땅. 롯의 시선은 자기중심적인 시선이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보여 주시는 시선은 믿음의 시선입니다. 롯이 보는 곳이 훨씬 더 기름지고 풍요로웠고, 아브라함이 보는 땅은 거칠고 척박하고 도시 같지 않은 곳이었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성경은 롯이 본 소돔과 고모라를 멸망의 땅이라 하고,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보여 주신 땅을 약속의 땅이라 말씀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우리는 어떤 시선으로 바라봅니까? 내 중심의 시선으로 보면 보기에 좋고 먹음직한 곳을 바라보겠지만, 하나님의 시선으로 보면 믿음의 눈으로 오늘 하루를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창세기 3장에서 하와가 선악과를 볼 때 보암직하고 먹음직하여 취했고, 창세기 6장 노아 시대에 사람들이 아름다운 것을 보고 취했고, 오늘 롯이 눈을 들어 더 풍요로운 땅을 택했습니다. 자기중심적으로 보는 것의 공통점은 다 멸망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눈으로, 믿음의 눈으로 볼 때에는 그곳에 하나님의 약속이 있음을 기억하시고, 오늘 하루도 믿음의 눈으로 보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셋째, 이것은 그리스도 중심의 약속의 성취를 보여 줍니다. 아브라함에게 주어진 땅과 자손의 약속은 궁극적으로 온 세상을 유업으로 받으신 그리스도와 그분 안에 있는 참자손들을 향한 그림자입니다. 로마서 4장 13절에 "아브라함이나 그 후손에게 세상의 상속자가 되리라고 하신 언약은 율법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요 오직 믿음의 의로 말미암은 것이니라"라고 말씀합니다. 아브라함이 눈앞의 이익을 포기하고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었던 것처럼,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은 이 땅의 것을 잠시 양보하고 하늘에 예비된 유업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베드로전서 1장 4절에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유업"이라고 말씀합니다. 이 땅의 것을 잠시 양보하고 선택권을 포기하면, 하나님은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하늘나라의 유업을 우리에게 주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하루 우리가 욕심 부리지 아니하는 모습으로 결정하고 결단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더 좋은 곳으로 예비해 놓으신 줄 믿습니다. 오늘 하루 이 말씀으로 승리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도하겠습니다. 거룩하시고 사랑이 많으신 아버지 하나님, 공평하신 하나님, 아브라함이 롯 앞에서 자기 권리를 내려놓았듯이 우리도 눈앞의 이익보다 하나님의 약속을 더 신뢰하는 하루가 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롯처럼 보이는 것에 이끌리는 선택이 아니라, 아브라함처럼 하나님께서 이끌어 주시는 선택으로 나아가는 복된 하루가 되도록 주장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하루도 주님 동행하셔서 승리하고 기쁨 있는 하루가 되기를 원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유튜브 자동자막을 정리한 설교 전문입니다. 실제 낭독 내용과 표현·인용이 일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