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예레미야 1장 4절부터 10절까지의 내용을 통해 "약함 속에서 발견하는 하나님의 주권"이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여러분, 혹시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습니까? "나는 너무 약해서, 너무 부족해서 하나님이 나를 쓰실 수 없을 거야. 재물이 없어서, 배운 게 없어서 하나님이 나를 쓰시지 않을 거야." 오늘 함께 읽은 예레미야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생각한 예레미야에게 "아니다. 네가 부족하지 않다. 연약하지 않다. 나 하나님이 너와 함께하면 놀라운 일을 행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소명은 우리의 능력이나 자질에 있지 아니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쓰시는 것은 온전히 하나님의 뜻이며 변함없는 사랑이지, 내가 지식이 많거나 학벌이 높거나 부자이거나 건강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혹자는 "그래도 우리가 좀 준비를 해야 하나님이 쓰시지 않겠느냐"라고 말할지 모릅니다. 세상은 준비되고 잘 훈련받은 자를 선호하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준비된 자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 순종하는 자를 부르시고 함께하시고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연약해도, 지혜가 부족해도, 가난해도 하나님께서는 나를 부르시고 사용하신다는 믿음이 있기를 소원합니다.
본문 5절에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를 모태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배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성별하였고, 너를 여러 나라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모태에 지었다"라는 말은 단순히 태중의 신체적 형성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히브리어로 이 말에는 "의도하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의도와 계획으로 내가 이미 태중에서 만들어지고 창조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람이 이 땅에 온 것은 다 하나님의 의도와 계획과 섭리가 있습니다.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난 것도, 하나님이 우리를 보내신 그곳에도 하나님의 목적이 있습니다.
마태복음에서 예수님께서 "공중의 새도 너희 아버지께서 허락하지 아니하시면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한다"라고 하셨습니다. 하물며 새와 짐승보다 귀한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난 우리에게는 분명 하나님의 의도와 목적하심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분명 하나님 앞에 쓰임 받을 수 있는 성도입니다. "나는 부족하다, 나는 연약하다"라는 생각이 아니라, 지금 이 모습 이대로 하나님께서 나를 사용하시고 세워 주실 것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로마서 8장에서 하나님께서는 "미리 아신 자들을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셨다"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미리 아시고 목적을 가지고 의도적으로 계획하셨는데, 우리가 약하고 부족한 것을 모르시겠습니까? 다 알고 계십니다.
그런데 예레미야는 뭐라고 말합니까? "하나님, 나는 그 말씀을 따를 수 없습니다. 나는 말을 잘하지 못하고 아직 아이입니다." 예레미야가 소명을 받을 때는 청년의 시기였습니다. 젊은 나이였기에 경험도 지식도 부족하다고 여겼을 것입니다. 성경에는 이런 인물이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실 때 모세는 계속 거부합니다. "나는 말을 잘 못합니다. 나는 안 됩니다."
우리도 이런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직접 계시를 주시거나 꿈이나 환상 중에 '일어나라, 내가 네 입술에 힘을 주겠다'라고 말씀해 주시면, 나는 당장이라도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정작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환상을 보고 은사를 체험해도, 우리의 발목을 붙잡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연약함과 두려움입니다. 모세도 가시나무 떨기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손을 품에 넣었다 꺼내니 나병이 되고 다시 넣으니 원상태가 되고, 지팡이를 던지니 뱀이 되었다가 그 꼬리를 잡으니 다시 지팡이가 되는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그래도 "나는 말을 잘 못합니다"라고 합니다. 예레미야도 하나님을 경건히 섬기는 사람이고 하나님이 친히 음성을 주시는데도 "나는 아직 어립니다"라고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으면 다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의 연약함이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그러한 예레미야에게, 또 그러한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7-8절에 "너는 아이라 말하지 말고,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은 다 말하라. 너는 그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하여 너를 구원하리라." 하나님은 예레미야의 약함과 두려움을 아셨습니다. 그러나 "아이 너는 못하겠구나" 하고 거절하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더 확신을 주시고 더 강한 말씀으로 붙드십니다.
여호수아가 모세의 뒤를 이어 후계자가 될 때에도 그러했습니다. "200만이나 되는 이스라엘 백성을 어떻게 이끌고 요단을 건너 가나안에 들어갈 수 있겠습니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광야 40년 동안 홍해가 갈라지고 반석에서 물이 나오는 기적을 다 보았지만, 막상 후계자가 되어 백성을 인도하려니 두려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하리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예레미야에게도 하나님께서 "너는 염려하지 말고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하고 너를 지키고 그들을 굴복시키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예레미야에게 가장 큰 확신은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시겠다"라는 말씀이었습니다. 마태복음 1장에서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실 때 이사야의 예언대로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이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라고 말씀합니다. 그 임마누엘 되신 예수님께서 이 세상을 떠나며 제자들에게 주신 마지막 말씀이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입니다. 우리가 연약하고 두려워도 하나님께서 함께해 주시는 것이 우리의 강력한 힘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사명을 주십니다. 네 가지 부정적인 것과 두 가지 긍정적인 것입니다. "보라, 내가 오늘 너를 여러 나라와 여러 왕국 위에 세워, 뽑으며 파괴하며 파멸하며 넘어뜨리며 건설하며 심게 하였느니라." "뽑다, 파괴하다, 파멸하다, 넘어뜨리다"는 예레미야 시대 유다의 형편을 말합니다. 유다는 언약을 어기고 타락한 상태였습니다. 요시야 왕의 종교개혁도 표면적이었을 뿐 내면적으로는 영적 깊이가 없는 형식적인 개혁이었습니다. 점점 파멸로 나아가는 유다를 향하여, 부정되고 잘못되고 악한 것들은 뽑고 파괴하고 파멸하고 넘어뜨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나라에 크게 일어난 건축이 재개발과 재건축입니다. 재건축을 할 때는 옛집을 남겨 두고 하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다 갈아엎고 토지도 새롭게 조성한 후에 건물을 세웁니다. 우리의 심령도 그렇습니다. 하나님 앞에 새롭게 나아가려면 이전의 세상 생각과 세상의 것들을 다 갈아엎고 버린 후에 새롭게 나아가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예레미야에게 "건설하며 심게 하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도 "성령으로 거듭나야 한다"라고 하셨습니다. 다시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계획과 목적을 가진 예레미야에게, 18-19절에서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힘을 더하십니다. "보라 내가 오늘 너를 견고한 성읍, 쇠기둥, 놋 성벽이 되게 하였은즉, 그들이 너를 치나 이기지 못하리니 이는 내가 너와 함께하여 너를 구원할 것임이니라." "견고한 성, 쇠기둥, 놋 성벽"이라는 말은 예레미야의 신체가 튼튼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들과 대항하여 싸울 때 몸이 다치고 감옥에 갇히고 물 없는 웅덩이에 매달려 생명의 위험한 지경에 이르지만, 그 중심은 놋 성벽 같고 견고하여 하나님께서 흔들리지 않게 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의 영혼이 어떤 시험과 고난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그의 사명이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말씀을 맺습니다. 첫째, 하나님이 우리를 부르신 소명은 우리의 능력에 있지 아니합니다.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진다"(고후 12:9)라고 사도 바울이 말씀한 것처럼, 하나님이 나를 부르신 것은 내가 똑똑하고 잘나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계획으로 부르신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계획은 결코 변하지 않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낡아지고 변하지만, 하나님의 약속과 말씀은 변하지 않습니다. 약해도 쓰시고, 부족해도 쓰시고, 미련해도 사용하십니다. 오직 나에게 순종하는 마음이 있으면 됩니다. 셋째,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해 주십니다. 내가 약해도, 부족해도, 가난해도 하나님이 함께해 주십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능력이고 주권이고 다스림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예레미야를 통해 우리의 약함 가운데서도 여전히 우리를 부르시고 사랑하시는 것을 알게 해 주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의 부족함과 약함이 오히려 하나님의 능력을 드러내는 통로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세상의 목소리와 우리 자신의 부정적인 생각에 흔들리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며 나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내가 너와 함께하리라"라는 이 귀한 약속이 나를 더욱 견고하게 세우는 힘이 되게 하시고, 이 말씀을 항상 기억하며 나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유튜브 자동자막을 정리한 설교 전문입니다. 실제 낭독 내용과 표현·인용이 일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