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묵상 · 2026.08.31

에서에게도 산을 주신 하나님 (일반 은총과 특별 은총)

창세기 36:1-8, 31-43 · 2026.08.31

본문 개관

창세기 36장은 이름들의 목록입니다. 장자권을 판 에서의 족보인데, 그 후손이 왕이 되는 것을 봅니다. 반대로 축복받은 야곱의 자손은 여전히 천막에 삽니다. 과연 이것이 공평한가?

묵상

1. 에서가 떠난 자리도 하나님이 정하신 자리입니다

에서는 가나안 여인을 아내로 맞고(36:2), 가축과 재물을 다 이끌고 아예 가나안을 떠납니다(36:6). 좋은 땅을 골라 소돔 쪽으로 내려간 롯이 떠오릅니다. 주목할 것은 아무도 에서를 쫓아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야곱도, 이삭도 밀어내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기 발로 걸어 나갔습니다. 언약 밖으로 나가는 길은 대개 이렇습니다 — 어느 날 쫓겨나는 것이 아니라, 한 번씩 선을 넘는 것이 반복되다 어느새 멀리 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훗날 세일산을 두고 "내가 세일산을 에서에게 기업으로 주었은즉"(신 2:5) 하십니다. 에서가 힘으로 차지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몫입니다. 사람이 제 뜻대로 걸어도 하나님의 지도 밖으로는 나갈 수 없습니다. 믿지 않는 이웃이 잘되는 것을 볼 때, "저것도 하나님이 하신 일이다" 고백하십시오.

2. 손에 가진 것의 크기로 하나님의 사랑을 재지 마십시오

"이스라엘 자손을 다스리는 왕이 있기 전에 에돔 땅을 다스리던 왕들"(36:31) — 이스라엘에 왕이 하나도 없을 때 에돔에는 이미 왕이 여덟 명이나 있었습니다. 그 시간에 야곱의 후손들은 천막에 살고, 흉년을 만나고, 애굽으로 내려가 끝내 벽돌 굽는 종이 되었습니다. 겉으로 드러나는 혈통과 명예에서는 언약의 자녀가 뒤처지고 언약 밖의 사람이 앞서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에돔이 누린 것은 하나님이 세상 모두에게 베푸시는 일반 은총입니다. 일반 은총을 받은 사람의 복이 이 정도라면, 특별 은총을 받은 사람에게 주실 복은 얼마나 크겠습니까? 이것이 창세기 36장이 우리에게 주는 소망입니다.

3. 계산을 바꾸십시오

"하나님이 내게 무엇을 주셨는가"를 세는 자리에서 "하나님이 내게 무엇을 약속하셨는가"를 세는 자리로 옮겨 앉으십시오. 앞의 계산은 늘 남과 비교하게 하고, 뒤의 계산은 늘 하나님을 바라보게 합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시지 아니하겠느냐"(롬 8:32) — 가장 큰 것을 이미 주셨으니 나머지는 물어볼 것도 없습니다. 세일산을 주신 손과 아들을 내어 주신 손이 같은 손입니다. 에돔의 왕들은 이름만 남고 결국 멸망했지만, 천막에 살던 야곱의 후손 가운데서 참된 왕이 나오셨습니다.

오늘의 적용

  • 1믿지 않는 이웃의 형통 앞에서 시기가 올라오거든 "저것도 하나님이 하신 일이다" 고백하십시오.
  • 2손이 조금 비어 있다고 해서 하나님의 사랑이 적다는 증거로 삼지 마십시오.
  • 3"받은 것"을 세는 자리에서 "약속하신 것"을 세는 자리로 옮겨 앉으십시오.

기도

거룩하신 아버지 하나님, 이름만 가득한 장에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언약 밖으로 걸어 나간 에서에게도 산을 주신 하나님이 오늘 우리에게 아들을 주셨다는 말씀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알게 하옵소서. 남의 형통 앞에서 무너지지 않게 하시고, 주신 것을 세는 자리에서 약속하신 것을 세는 자리로 옮겨 앉게 하옵소서.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위 내용은 설교 요약입니다. 실제 강단에서 선포한 내용과 표현이 일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