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진 믿음은 어디에서 왔는가? 목회자의 말솜씨, 감동적인 설교, 좋은 관계, 편안한 분위기 때문에 믿음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말과 지혜와 화려한 언변을 대단히 중요하게 여긴 고린도에서, 사람들은 누가 더 논리적으로 정교하게 말하는가로 사람을 분류하고 추종했습니다 — 그래서 분쟁과 당파가 생겼습니다.
"내가 … 말과 지혜의 아름다운 것으로 아니하였나니 …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었노라"(2:1, 3). 바울은 앞서 아덴에서 자기 지식과 경험을 다 동원해 복음을 전했지만 열매가 거의 없었습니다(행 17장). 그래서 고린도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것도 알지 아니하기로 작정하였습니다"(2:2). 오히려 그 약함과 떨림 속에서 하나님이 일하셨고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우리는 세련된 설교, 좋은 프로그램, 다음 세대 사역 때문에 교회를 옮깁니다. 그런데 그것으로 세워진 믿음은, 더 나은 설교자·프로그램이 나타나면 흔들립니다. 믿음이 예수 그리스도 위에 서 있으면 주변 환경이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고린도 교인들이 바로 이 문제였습니다 — 바울로 시작된 믿음인데 아볼로, 게바를 따라 갈라졌습니다.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설득력 있는 지혜의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나심과 능력으로 하여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2:4-5). 바울이 말과 지혜를 의도적으로 피한 이유는, 자신의 열심으로 하나님의 일하심을 가리지 않기 위해서였습니다. 고린도 성도들의 믿음은 값싼 것이 아니라 십자가 위에 세워진 값진 믿음입니다. "너희 믿음은 … 하나님이 주신 선물"(엡 2:8) — 그러므로 믿음의 뿌리는 하나님께 있습니다.
※ 위 내용은 설교 요약입니다. 실제 강단에서 선포한 내용과 표현이 일부 다를 수 있습니다.